작년 겨울에는 눈이 한번도 내리지 않았는데 이번 겨울에는 눈이 제법 내립니다.
겨울이 겨울다운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연하게 여겨졌던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겨울에 눈이 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생수를 돈을 주고 사먹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상상을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지 못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적도 없었습니다. 점점 당연했던 일들이 줄어들거나 축소되고 있는 것이 씁쓸하게 느껴집니다. 1년이 지나 또 겨울이 오면 이 당연한 것들이 지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스러운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있는 일들이 지속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