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난 진짜. 진짜 아줌마 되기 싫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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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출을 했는데 한 아줌마가
저를 향해 "아줌마!" 하길래
저도 모르게 돌아보며
"아줌마 아닌데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분의 어이없다는 그 표정..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전 정말 아줌마가 되기 싫었습니다.
아줌마처럼 말하고
아줌마처럼 입고
아줌마처럼 걷고
심지어 아줌마처럼 먹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엉겹결에 저는 아줌마가 되었습니다.
아줌마들과 똑같이 말하고
아줌마들과 똑같이 입고
아줌마들과 똑같이 걷고
심지어 아줌마들과 똑같이 먹고 있습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아줌마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나 봅니다.
아. 난 진짜. 진짜 아줌마가 되기 싫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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