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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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이하며
뜨겁던 여름이 가고
낮에는 잠자리를 만나고,
밤이 되니 어디선가 귀뚜라미 소리가 들립니다.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아침과 저녁에 바깥을 나가면
바람이 싹~~ 불어옵니다.
서걱서걱한 느낌.
에어컨 바람이 아닌 자연 바람의 시원함이 반갑기만 합니다.
새로운 가을을 맞이하며
올해는 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가을은 그저 지나가는 계절이었고,
추운 겨울이 가까워지고
한해가 지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계절이었는데...
올해 가을은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요?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도 좋고,
높고 파란 가을하늘도 좋고,
가족과 함께 오순도순 이야기 하며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라 좋고,
마당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커피 한잔할 수 있는 계절이라 좋고.
가을이 좋은 이유를 하나씩 떠올려봅니다.
항상 가을이 오면 "올해도 벌써 다 갔네. 올해 다 끝났는데 이제와 뭘 하겠어. 내년부터 다시 열심히 하자"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문득 올해 가을은 그렇게 의미 없이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겨울이 되면 쉽게 우울해지고 의욕이 사라지는 나 자신을 위해
대비책을 마련하는 시간으로 보내자는 아이디어도 떠올랐습니다.
무기력하게 가을을 보냈던 지난날들과는 달리
올가을에는 겨울에도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계획하고,
올 한해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고 배우고 치열하게 살아왔던 일상들을
결과물로 내어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잡으니
올가을은 설레며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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