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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하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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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손세영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650회   작성일Date 23-02-19 21:36

    본문

    저는 일하는 엄마입니다.

    이라는 수레바퀴 하나,

    엄마라는 수레바퀴 하나,

    아내라는 수레바퀴 하나,

    라는 수레바퀴 하나.

    4개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워킹맘입니다.

    제게 워킹맘으로서 가장 흔들릴 때가 언제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저는 아이가 아플 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아이가 커갈수록 늘어나는 사교육비?

    일의 전투력을 올려줍니다.

    쌓여가는 업무?

    뭐 적당히 잘 처리하면 되지요.

    제가 아프면요?

    약 먹고 견뎌내야지요..

    제가 아프거나, 제 일이 쌓였거나 등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떻게든 해내 가면 됩니다.

    대단하게는 못해도 그래도 3년이 넘어가는 지금. 어떻게든 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아프다??

    ...

    아무리 날고 기는 워킹맘이라도 아이가 아플 땐 대책이 없습니다.

    너무너무 잘 먹고 잘 자는 저의 태교로 아이는 너무너무너무 잘 먹고 잘 자는 편이라서

    그동안 잔병치레가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엄마가 일하니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며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계절별 유행병 한 번씩은 꼭 하고 지나가네요.

    퇴근하고 집에서 맞이하는 아이가 살짝 졸린 듯 힘이 없는 모습이면 슬슬 마음이 불안해집니다.
    저녁이 되가면서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하면 마음이 너무 바빠집니다.

    빤히 아픈 거 보이는데 어린이집에 밀어 넣자니 마음도 아프고 그렇다고 집에서 쉬게 하자니

    누가 돌보냐에 대한 문제로 고민하다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일하는 친정엄마의 시간을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저와 남편이 누가 연차를 쓰느냐에 대해 얼마나 아웅다웅하는지...

    요 며칠 아픈 아이를 보면서 이래저래 많은 생각이 듭니다.

    잘하고 있는 건지.

    무엇을 위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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