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가길
페이지 정보

본문
요즘 당직 할 때마다
양로원이 너무 조용하다 못해 적막이 흘러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늘 어르신들로 북적북적했던 양로원이었는데
이런 고요함이 어색하고 낯설기만 합니다.
이렇게 오랜시간 조용했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 가을도 참으로 힘들게 시작하고 어렵게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오는게 무섭고 걱정된다고, 늘 가을은 고비인것 같다고 말했는데
말이 씨가 된 것 같아 참으로 후회스럽습니다.
많은 일들이 인력으로는 안되는 것들이고 노력한다고 하였지만
이러한 일들이 생길 때마다 기운이 빠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하루 빨리 어르신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양로원으로 돌아오고
다시 북적북적한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 매 순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우리 직원들이
지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무사히 가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전글"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 23.10.12
- 다음글찬바람 23.10.0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