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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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르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안테 주어진 길을
거러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1941、11、20、
독립운동가였으며 시인이었던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에 첫장 "서시"입니다.
민족의 암흑기에 써내려간 시집, 한글로 씌여진 이 시집은 그 당시 한글을 쓰는것도 일본에서는 불온서적으로 분류되어 잡혀들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 치안유지법으로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인 일본에 의해 윤동주도 징역을 살다가 생체실험을 당해 뇌일혈로 죽었다고 합니다. 태평양 전쟁중이었던 일본에서 수혈할 피를 대체하기 위한 실험을 바닷물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전쟁포로와 우리 독립운동가들에게 마루타실험을 했다는 것이죠. 바닷물의 미생물, 세균이 뇌로 흘러들어가서 뇌일혈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고난 중에서도 아름다운 시를 쓸 수 있었던 여유는 어디서 나왔을까 궁금합니다. 죽음의 선에 줄타면서도 쓰여진 이 시를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 보았습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 이 아름다운 오늘 "서문을 여는 시"라고 해서 제목 지어진 "서시"...
독립의 서문을 피흘리며 열어주신 모든 독립운동가분들께 감사함을 올리며 그 뜻을 이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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